금요일
그게 중요하군...
그 중요한 직장을 놓아버리고
몇 번째의 주말인지 모르겠다.
가을이 익어 놓아버리고 겨울이 지나 봄이 왔단다.
중요하다. 직장보다는 돈 벌이가 중요하군..
누가 대신 밥 값을 주는 것도 아니니, 또한 식구들이 있으니... 돈 벌이를 해야 되는군...
돈 벌이에 의욕이 없는 것은 아니나 자꾸 내 나이를 잊어버리는 것 같아 스스로도 가소롭군...
나는 자꾸 누군가가 그리워진다.
그리운 누군가가 보고싶어 도시로 가고 싶은가...
또 내 나이를 잊어버리는 것 같아 가소롭군...
말을 하지 않으니 좋군...
근데 생각이 얽히니 후회되는군...
말도 없고 생각도 없는 건 중들쯤이나 되어야 할 수 있는 건가보다...
얼마전 잠시 봄 바람에 꽃잎이 떨어지는게 보였는데...
그게 언제 핀건지 기억에는 없군.
나도 빨리 지고싶군.
금요일이면...